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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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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기른 김 아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은?”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빠지는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밥도둑’으로 불리는 김. 그냥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먹으면 더 좋고 술안주로도 그만이죠. 특히 소풍이나 나들이 때 빠지면 섭섭한 김밥도 있잖아요.하지만 최근 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황백화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자라는 다른 해조류들이 김이 먹을 영양분을 가로채 간다는 거죠. 그래서 김이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하는데요.이 뿐만이 아니죠.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잖아요. 조만간 우리 수역도 오염돼 김 양식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우리가 좋아하는 김이나 김밥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기후온난화도, 핵 오염수도 걱정없이 김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요.◆‘김’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김은 바닷가의 바위옷 같다는 의미에서 해의(海衣)또는 해태(海苔)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김을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학자들은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문헌상으로 처음 나타난 것은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인데요.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죠,그런데 조선 인조 때인 1640년 김여익이 태안 광양에서 최초로 김 양식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비문에 남아있습니다. 이 비문에 따르면 인조가 김을 먹은 후 음식의 이름을 묻자 신하 한명이 광양에 사는 김여익이 만들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인조가 김여익의 이름을 따서 ‘김’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하는데요. 만일 이씨나 박씨, 모씨가 만들었다는 이름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식탁에 오르는데 무려 1년이나 김여익이 성공한 김양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양식을 통해 대부분의 김을 생산하고 있는데요.현재 김 양식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1~3월 김의 씨앗, 종자를 3개월 정도 플라스크 안에서 키운 다음 굴 껍데기에 배양합니다. 일정 크기가 되면 김발에 김이 붙어 있는 굴 껍데기를 엮은 다음 3개월 동안 바다에서 키웁니다. 이후 11월에 되면 수확을 하게 되는데요. 그야말로 1년이나 걸리는 긴 시간 끝에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데로 기후온난화와 핵 오염수 때문에 김을 바다에서 양식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수조에서 김을 양식하는 방법입니다. 즉 종자에서 굴껍데기 배양까지는 기존과 거의 똑같고 이후 바다에서 키우는 것만 수조에서 하게 되는 것인데요. 당연히 아무 수조에서나 가능한 것은 아니고요. 바다와 유사한 환경, 즉 김이 좋아하는 빛, 수온, 영양염, 광주기 등을 맞춰줘야 합니다. 특히 필터를 통해 걸러낸 깨끗한 바닷물도 있어야 하죠. 김이 성장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수조에서 김을 키우면 바다에서 자란 것과 거의 똑같은 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김도 바다에서 양식한 김처럼 세척, 탈수, 성형,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네모나고 맛있는 김으로 탈바꿈한다는 거죠.출처: KBS 유튜브◆2027년 상용화 계획이라고 육상 양식김은 여러모로 뛰어난 점도 많습니다. 일단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바다에 비해 100배나 높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각종 오염으로부터도 안전하고요. 계절에 상관없이 생산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생산비도 바다 양식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이런 육상 양식김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2021년부터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상용화 목표는 2027년.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상용화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육상 양식김이 나와서 안심하고 김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출처: 대양에스씨 홈페이지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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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똥냄새’나는 은행열매가 사랑의 징표?

“앗 발밑 조심해.”가을철이 되면 언제나 찾아오는 강렬한 악취의 주범 은행나무 열매. 길을 걷다 실수로 은행열매를 밟기라도 한다면 온종일 ‘똥(?)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악취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요.◆‘똥 냄새’는 호신용 스프레이?! 우리가 열매라고 부르는 은행은 식물형태학적으로는 종자, 즉 씨입니다. 9~10월 무렵에 열리는 황색의 종자는 크게 바깥쪽 육질층(육질외종피, sarcotesta)과 딱딱한 중간 껍질(후벽내종피, sclerotesta), 그리고 그 안쪽의 얇은 껍질(내종피, endotesta)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악취의 주범은 바로 육질층입니다. 왜 이 곳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까요?비오블과 은행산이라는 특성 물질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옻나무의 옻에도 있는 독성 성분입니다. 자칫 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죠. 즉 고약한 냄새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성분은 동물이나 곤충으로부터 씨앗을 지키기 위한 은행나무의 생존 방식입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한 일종의 ‘호신용 스프레이’라는 거죠. 이 때문에 은행열매를 먹는 동물은 손으로 육질층을 제거할 수 있는 인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88올림픽 이후 대표적인 가로수로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도시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산림청 산림임업통계에 따르면 2021년까지 식재된 가로수 1982만4183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206만5553그루. 무려 10.4%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많은 가로수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였습니다.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하며 성장 속도가 빨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봄철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고 가지치기를 자주 해야 했으며 벌레가 너무 많이 꼬인다는 단점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플라타너스 대신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나무는 플라타너스와 달리 병충해가 없고 공해를 견디는 능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뿌리가 인도나 도로를 뚫고 나오는 일이 없고 노란빛으로 물들기 때문에 미관이 아름답다는 장점이 있죠.게다가 ‘열매’를 술안주나 약재 등으로 먹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고약한 냄새 탓에 민원이 가장 많은 가로수가 은행나무라고 합니다.하지만 해결책이 있다는데요. ‘열매’는 숫나무가 아닌 암나무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숫나무만 심으면 고약한 냄새 걱정 없이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과거에는 은행나무 암수 구별이 불가능했습니다. 암수를 구별하려면 꽃과 종자가 열리는지를 봐야 하는데, 은행나무가 생식을 시작하기까지는 무려 15∼20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 검사법이 등장했습니다. 묘목 단계에서 숫나무만 골라 심는 것이 가능해진 거죠. 그래서 서울에서 가로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200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은행나무가 가장 많은 송파구청은 2020년에 수나무 교체 작업을 3년간 진행하고 있습니다.◆흔한 은행나무가 국제 멸종위기종? 놀라운 사실은 가로수로도 쓰이는 은행나무가 사실 흔한 식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된 국제 멸종위기종입니다.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2억800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에 출현해 중생대 쥐라기에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때까지 수십종이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개동물이 사라지면서 대부분 멸종했고 한종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이 때문일까요? 은행나무에 관련된 애뜻한 사랑 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의 ‘발런타인 데이’였던 경칩날 남녀가 은행을 나눠 먹었다는 이야기가 농서 ‘사시찬요초’ 등에 나옵니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암수가 마주 보며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를 사랑의 결실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기 때문인데요. 가을부터 준비한 소중한 은행 열매를 3월 꺼내어 연인에게 선물했다는 거죠. 그 어떤 초콜릿보다도 달달하지 않았을까요?이런 애틋한 사랑이 담긴 은행을 굳이 유전자 검사까지 해서 갈라놓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조선시대 연인들처럼 은행을 고이 모셔 사랑의 징표로 선물하는 문화를 되살린다면 악취문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요?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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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팀 최영준 과장

최근 FD&C에 신설된 팀이 있습니다. 바로 전략기획팀. 물론 이전에도 팀마다 전략을 짜고 기획을 했지만 이젠 전사 차원에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략과 기획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죠. 지난 7월 입사한 최영준(38) 과장이 일으킨 일종의 나비효과죠.   현재 최과장이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전략기획팀이 꿈꾸고 있는 큰그림의 일부를 알 수 있겠군요. 외국 기업과 계약을 할 때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는 디테일한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외국 기업 특히 서양에 있는 기업들은 젠틀하게, 윈윈하는 쪽으로 일을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건 다반사고 계약에 필요한 양사의 자료를 최소한으로 공개할 때도 자신들의 자료만 보호하는(외부 유출 금지 등) 회사도 있거든요. 국내 기업간 계약 시 100만원이면 100만원 이렇게 딱 떨어지게 표시를 하는데 외국 회사들은 ‘100만1000원’과 같은 식으로 금액을 적습니다. 이때 우리 쪽에서 1000원을 빼면 난리가 나고 소송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에서 외국과의 계약이 성사됐다며 크게 기뻐했다가 계약서 작성 상의 실수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FD&C 전략기획팀과 최과장은 자동차로 치면 사고를 미리 막아주는 후방카메라인 셈입니다.   전략기획팀의 또 다른 업무는 사업 밸런스 조절입니다. 쉽게 말해 국내 내수 비중이 큰 현재의 사업구조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더 끌어올리는 형태로 만드는 거죠. 즉 해외시장에 지금보다 더 많이 FD&C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한 최과장의 플랜은 뭘까요?   그는 “해외시장과 해외기업에 우리 회사를 알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나 포럼, 박람회에 자주 참석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차곡차곡 레퍼런스를 쌓아야 해외 계약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와 같은 국내 간판 기업들이 매년 미국의 CES,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같은 전시회에 참여하듯이 FD&C도 다양한 해외 바이오 전시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합니다.   FD&C 가족 여러분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나요? 그렇다면 반려견 조련사 강형욱 씨를 아시겠네요. 놀랍게도 FD&C에도 강형욱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최과장입니다. 중학생때부터 38세인 현재까지 꾸준히 반려견을 키워왔습니다.   최과장은 지난 6월 결혼한 새신랑이기도 합니다. 한창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있을 때인데 최과장 부부 사이에 5개월된 포메라니안이 있다고 하네요. 아직 강아지임에도 분리불안으로 인한 짖음, 대소변 실수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최과장=FD&C 강형욱’ 음모론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최과장이 반려견 케어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전 재미있는 실화를 공개했습니다. 에버랜드, 서울랜드와 같은 대형 동물원에 종종 가는데 이상하게도 동물들이 최과장에게만 몰린다는 거죠. 최과장을 본 미어캣, 최과장과 눈이 마주친 새들 모두 예외 없이 그에게 다가갑니다. 오죽하면 관람객들이 최과장을 조련사로 오해했을까요. 이쯤되면 동물의 혼을 빼앗는 마성을 지닌 것 같은데...   가장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대소변 훈련. 이에 대해 최과장은 “인내심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스스로가 원하는 장소를 정하기 전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견주와 강아지가 원하는 장소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왕이면 강아지가 좋아하는 곳에 배변 패드를 두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적지 않은 견주들이 화장실이나 욕실처럼 사람이 주로 ‘일을 보는 곳’에 배변판을 두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꽤 불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소변이든 대변이든 불편한 장소에서는 배출이 잘 안되죠?   그 다음이 분리불안과 짖음. 이웃과 불화가 생기기도 하는 큰 문제죠. 그렇다고 짖는 게 본능인 개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놔두자니 이웃과 전쟁을 할 것 같고. 최과장은 “개들이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사람이 밥을 주는데 그 사람이 없으니 굶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사료 자동급식기를 추천한다. 사료가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나오면 불안이 줄고 덜 짖는다”고 조언합니다.   통신사들이 광고하는 반려동물 케어 CCTV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들은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는 만큼 청각으로만 입력되는 정보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반려동물 죽음 이후 재차 동물을 키우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많죠. 심지어 ‘팻로스 증후군’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중학생부터 지금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해온 최과장의 정신력 비결은 뭘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새끼를 낳아서 기르는 거죠. 요즘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동물병원 수의사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불편한 일도 생기죠. 하지만 아기도 그렇고 강아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잖아요. 좋은 점, 나쁜 점, 힘든 점, 행복한 부분... 다만 ‘남들 다 키우는데 이참에 나도 키워볼까’ 라는 식으로는 입양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부분 비극으로 끝나더라고요.”   그럼 어떤 마음가짐으로 강아지를 입양해야 할까요? 어떤 강아지를 선택해야 할까요? 최과장의 답변은 역시 간단합니다.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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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에서 '건강지키미'로···추석선물엔 ‘식물성 스팸’ 어때요?!

  현대백화점 제공명절 선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이 뭔가요?혹시 ‘스팸’이라고 대답하면 ‘옛날 사람’ 인증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스팸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였죠. 김치찌개나 부대찌개 등에 빠지면 섭섭할 정도였습니다. 2014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스팸과 사랑에 빠진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스팸 사랑도 차가워지고 있는데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죠. 스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정크푸드이기 때문이죠. 스팸의 본산지인 미국에서는 ‘전쟁 통에나 먹던 싸구려 햄’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였습니다. 스팸의 원재료가 대부분 프레스햄, 즉 발골육을 갈아서 밀가루와 소금 등의 첨가물을 넣고 압착한 가공육이기 때문이죠. 나트륨 함량도 너무 높고요.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스팸을 비롯한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인의 소울푸드 자리도 위협받았는데요. 명절선물에서도 퇴출될 위기에 놓였고요. 이런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스팸에게 최근 멋진 친구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건강을 해친다는 이미지를 벗고 ‘건강 도우미’로 탈바꿈을 시도 중인데요. 도대체 특급도우미는 누구일까요?   ◆스팸과 식물의 만남은 무죄 사실 스팸의 변신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가공육 대신 생돈육을 쓰고 나트륨도 줄인 제품이 등장했는데요. 그동안에는 감히 쓰지 못했던 ‘건강한’ ‘무첨가’란 수식어도 제품명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식기 시작한 스팸에 대한 사랑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죠.   좌절의 순간 손을 내민 멋진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식물’. 건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이 스팸 재료가 되겠다고 선뜻 나선 것인데요.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맛은 물론 식감까지 제대로 구현   대표적인 제품이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 지난해 12월에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을 가공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는데요. 특히 씹히는 식감 없이 단번에 잘게 부서지는 대체육의 단점을 보안해 여러 번 씹어도 탄력성이 유지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덕분에 알려주지 않으면 기존 스팸으로 착각할 정도라는 거죠.   게다가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아질산나트륨(발색제) 등 건강에 해로운 첨가물을 넣지 않았고 다른 첨가물 사용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건강을 해칠 걱정없이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거죠.   동원 F&B도 최근 100%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을 선보였습니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 게다가 100g당 175kcal로 동물성 캔햄보다 40% 이상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자체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원료 배합 비율을 찾아낸 덕분에 식물성 제품에서 흔한 콩 냄새를 현저히 줄인 것도 장점이라는 군요. 신세계푸드 역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으로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아질산나트륨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군요.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특급도우미’인 식물과 함께 건강 지키기에 나서자 CJ제일제당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팸’으로 국내 캔햄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로 주저했지만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비건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신제품으로 식물성 캔햄을 개발하고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건인에게 특별한 선물 이젠 스팸이 들어간 김치찌개나 부대찌개를 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 걱정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꾹꾹 참지 않아도 되고요. 더 나아가 주변에 당당하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했죠. 특히 동물성 고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동안 스팸을 맛보지 못했던 비건인들에게도 식물성 스팸은 정말 멋진 명절 선물 아닐까요?   정크푸드도 건강도우미로 변신시켜주는 식물의 놀라운 능력은 한가위 보름달만큼이나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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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이창명 이사

다양한 업종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해온 이창명 이사. 그는 재무통입니다. “재무, 회계 업무는 업종을 막론하고 다 비슷하다”면서도 “바이오에프디엔씨에는 여성분들이 많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2020년 12월에 입사한 이사님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남다른 면모와 잠재력에 반했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 경영을 하는 매우 드문 회사”입니다.“식량 부족, 기후위기와 같은 거시적 환경 문제에 대비하는 비전 있는 회사죠. 물론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행동하는 기업,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기업은 드물죠. 공동 대표님들이 열정적이고 직원들과 소통에도 거리낌이 없어서 회사 분위기가 참 밝아요.”재무책임자인 만큼 회사의 주가에 따라 그날의 기분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안타깝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주가는 상장 이래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독 잔혹했던 바이오 업종의 불황 탓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죠. 주가 이야기가 나오자 이사님이 찰리 멍거의 ‘바이블’이라는 책을 들어 보입니다.세계 3대 갑부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설계’한 이는 멍거이고 나는 실행만 했을 뿐”이라고 평한 인물이 바로 찰리 멍거입니다. 그의 유일한 책이 ‘바이블’이고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인자, 버핏의 오른팔인 그가 쓴 책이니 사뭇 기대가 됩니다.“투자가 야구보다 쉽습니다. 왜일까요? 야구는 스트라이크가 3개면 아웃이지만 투자는 한없이 기다리다 딱 한 번 치면 성공이거든요. 멍거의 말이긴 하지만 정말 명언이죠. 국내 투자자들 특히 개미 투자자들은 단타만 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좋지 않죠. 내가 좋아하는 회사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지켜보고 투자하는 게 홈런 아닐까요. FD&C 주가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조금 더 멀리 내다보시면 좋겠습니다.”‘바이블’은 경제 서적이지만 심리학적 철학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행복에 관한 설명이 좋은 예인데 여러분은 어떡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 그 전에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마 대부분은 돈, 건강, 가족, 음식 등을 떠올리게 마련이죠. 하지만 멍거는 역시 ‘어나더 레벨’입니다.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이라고 강조하기 때문이죠. 역시 현자의 현자로 통하는 멍거는 다르군요.이창명 이사는 요즘 골프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필드 플레이는 한 달에 한 번 꼴인데 예약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네요. 엔데믹 이후 부쩍 골프 인구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크린골프장을 자주 찾는다네요. 그는 “센서 기술력이 깜놀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한류에 K를 붙이는 게 유행인데 스크린골프에서 시작한 K골프도 곧 글로벌 유행을 타지 않을까 싶네요.90대 중반 타수를 자랑하는 이창명 이사. 그가 골프를 사랑하는 이유가 유별납니다. 재무전문가의 관점으로 골프를 바라본다는 겁니다. 앞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한 그가 골프 역시 장기 투자라고 강조합니다.“골프는 기본기 다지는 데만 수 년이 걸립니다. 가늘고 세밀한 골프채, 탁구공만 한 작은 볼을 가지고 하는 운동의 특성상 정교함이 요구되고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특히 골프채는 용도에 따라 길이가 다 달라요. 야구나 축구는 한 가지 방망이와 자신의 발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심플하다고 할 수 있죠.”투자의 관점으로 골프에 접근한 이창명 이사. 심리적으로도 파고듭니다. 4~5시간 필드 잔디 위에서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머리를 충분히 식힐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반성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연습장에서 70분간 150개를 치는데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윙 자세를 반성하게 된다. 일 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반성하고 성찰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합니다.무엇보다 장기 투자가 기본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수라고 하네요. 인내심이 없으면 특정 경지에 오를 수 없고 꽤 잘 치려면 그만큼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한국 여자 골프가 LPGA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한국 여성의 인내심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그런 성찰을 하게 된다”고 귀띔합니다.이창명 이사의 골프 철학과 실력을 조금이나마 전수받을 수 있을까요?“저 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이 많아요. 그 분들을 추천해드릴게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1~2년 꾸준히 연습하면 어느 정도 실력이 완성됩니다. 꾸준히,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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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제조팀 오승택 과장

오 과장은 2013년에 입사해서 올해로 벌써 11년차가 됐습니다. 장기 근속을 한 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합니다. 무엇보다 입사 계기가 남다릅니다. 오 과장은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실험실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연구원은 석사 공부를 하면서 실험실에서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는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노동의 대가가 연구지원금이고 이는 곧 대학원 학비와 간단한 생활비로 쓰입니다.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연구에 몰입했는데 2년이 지나자 연구원에 대한 로망이 사라졌습니다. “대학에 대학원까지 학교를 너무 오래 다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 연구실을 알아보니 보수는 적지 않지만 너무 반복적인 일만 하더라고요. 차라리 벤처기업에 가서 재미있게 일하고 회사도 키워보자 라는 결심을 했는데 그때 바이오에프디엔씨를 알게 됐습니다.”11년 동안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건 그만큼 회사에 만족한다는 뜻일 겁니다. 연봉도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연봉 정보는 비밀이라 공개하면 큰 일 난다”면서도 “연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것 같다”고 힌트 아닌 힌트를 줍니다.한 회사에 오래 다니면 회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장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고... 오 과장이 평소 생각한 솔루션은 뭘까요?“우리 회사는 R&D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서 제조 업무를 하는 제가 언급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원료제조팀에 한해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네요. 원래 우리 회사에 ERP(전사적 자원관리:일종의 통합 정보 시스템)와 같은 시스템이 없었는데 우리 팀에서 처음 구축했습니다. 이후 체계적인 제조가 가능했고 아모레나 지보단과 같은 대기업들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됐고요. 지금은 ERP를 넘어서는 AI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오 과장은 책식가입니다. 육식, 채식과 같이 책을 먹는 것처럼 독서를 자주한다는 의미죠. 한국인 성인은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을까요? 평균 4권입니다. 즉 석 달에 한 권 꼴인데 안타까운 건 OECD 평균이 16권이라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책을 읽지 않는 지 바로 알 수 있죠. 그런데 FD&C의 책식가 오 과장은 일주일에 한 권을 봅니다. 연간 52권! OECD 평균의 3배! 와우!읽는 분야도 다양합니다. 만화책일 것이라고 예상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심리, 경제, 건강, 불교, 명상 등 두루두루 읽습니다. 연간 4권을 읽는 보통의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참 신기한 분이죠?“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책을 먼저 찾습니다. 나부터 바뀌어야 팀도, 가족도, 회사도 바뀔 수 있잖아요.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지만 깊이가 없습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죠. 요즘은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하지만 책 전문 유튜버라도 책 전체 내용을 다 알려주지는 않아요. 일부 내용만 보고서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경제 서적도 열심 보고 있는데 책을 봐야 세계의 흐름 특히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거든요. 처자식의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의 첫 번째 의무이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에는 경제적 안정이 필수고 이를 위해 투자에 대한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경제적 안정, 투자 공부... 이쯤에서 어떤 경제 서적을 보고 있는 지 궁금하네요. 그는 지체없이 ‘자본주의’를 꼽습니다. 헉! 자본주의? 마르크스의... 그 읽기 어렵다는... 라면 받침대나 베개로 제격이라는 그 책?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걱정했던 책은 ‘자본론’이고 오 과장이 강추한 책은 동명의 EBS 방송을 정리한 것이었습니다.오 과장은 “책을 읽기 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눈빛을 번쩍입니다. 자본수익률 즉 돈이 돈을 버는 게 자본주의의 핵심임을 간파한 것이죠.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에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뼈 빠지게 일해서 저금한 노동자들은 진짜 뼈가 빠져서 개고생만 하다 죽지만 푼돈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굴린 사람은 뼈가 빠지지 않고 넉넉하게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물론 투자의 책임과 리스크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최근 읽은 책 가운데 동료들에게 추천하고픈 게 있는 지 물었습니다. ‘노화의 종말’과 ‘회복탄력성’을 주저 없이 선택합니다.“세포마다 기능을 유지하려면 후성유전자의 작동이 중요합니다. 작동이 잘 안되거나 오작동을 하면 이게 곧 노화라고 하더군요. CD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것처럼 말이죠. 장수 유전자의 일종인 서투인 단백질이 활성화하면 노화가 늦춰진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활성화 할까요? 책을 보시면 됩니다. 회복탄력성 개념은 다들 아실 거에요. 그런데 저는 책에서 명상, 감사하는 마음, 존중, 배려와 같은 고차원적인 심리 상태가 회복탄력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지 배울 수 있었고요.”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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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최다솔 주임

2017년 입사한 최 주임은 자금, 수출입을 포함해 말 그대로 경영 지원에 대한 대부분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파악, 거래 내역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은행에 대출을 하는 일도 담당합니다.해외 기업과의 접촉도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서류를 보내고 받는 일도 최 주임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외국 회사와 거래를 하기 전 원료, 원제품, 샘플을 서류상으로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를 EMS나 페덱스에 부치고 픽업을 요청하는 것이죠. 꽤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을까요?“가끔 업무가 몰릴 때가 있어요. 경영지원팀이 특성 상 갑작스레 일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거든요. 새로운 일에 착수할 때, 이벤트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비용을 계산해야 하는데 그 일을 우리 팀에서 합니다. 은행 대출이 어렵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예전부터 신용도가 높았고 특히 작년 상장 후에는 더 쉽게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더라고요.”직원 입장에서 가장 절실한 건 사무용 컴퓨터와 같은 필수 도구들이겠죠. 직원들은 가급적 성능이 좋고 새로 나온 것들을 원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덜 나가는 걸 선호하게 마련입니다. 최 주임은 어떤 스탠스일까요? 그는 “3년 이상이면 교체 고려 대상이다. 컴퓨터의 경우 포맷을 했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대체로 새로 구매하는 편”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입니다.입사 7년차를 맞은 최주임은 회사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비결은 아무래도 사람이겠죠? 팀의 리더인 이창명 이사님이 ‘임원 특유의’ 무게를 잡지 않아서 전체 분위기가 좋다고 하네요. “혹시 회사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게 뭘까요”라고 물었더니 조심스레 휴식 공간을 언급합니다.“회사가 성장하고 업력이 쌓이는 만큼 직원들도 나이를 먹고 각자의 환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성의 경우 임신이라는 변화도 생기고요. 현재는 임신한 분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조만간 직원 휴식 공간에 변화가 생겼으면 합니다.”최 주임은 경영지원 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예능PD가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지상파, 종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속된 말로 ‘빠삭’하거든요. 틈 날 때마다 각종 예능 ‘짤’(분량을 축약해서 짧게 볼 수 있는 콘텐츠)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그럼 최 주임이 꼽은 인생 예능은 뭘까요?“MBC에서 김태호PD가 만든 ‘무한도전’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연예인이긴 하지만 왠지 미숙하고 부족해 보이는 6명이 등장해 웃음을 주잖아요. 천하의 유재석 님도 ‘다 갖추고 다 잘할 것 같지만 못하는 게 많구나. 그도 의외로 허술하구나’ ‘박명수 정준하는 바보일까 바보인 척 하는 걸까 하면서 연예인도 단점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달리 보면 이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자신감, 긍정적인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향상되는 거죠.”바보 연기를 잘 하는, 원래 어설퍼서 어설픈 연기가 제격이라고만 생각했던 무한도전의 연예인들을 이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군요. 공자 형님의 논어에 보면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최다솔 스승님, 가르침 감사합니다!예능에서 인생의 참된 진리를 여전히 깨치고 있는 최주임. 그가 요즘 관심 있게 지켜보는 프로그램은 뭘까요? 요즘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지구오락실’과 ‘백패커’입니다. ‘지구오락실’은 나영석PD의 작품인데 4인의 여성 출연자들이 해외를 돌면서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퀴즈를 풀면서 전통음식을 먹기도 하는 먹방 퀴즈쇼입니다. ‘백패커’는 요리사업가 백종원 씨가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그 동안 잘 가지 않았던 나라에서 우리 음식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바이오에프디엔씨의 김태호이자 나영석’ 최주임이 두 프로그램에 대해 논평(?)을 합니다.“고딩래퍼 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된 이영지 님의 꾸밈없는 모습도 그렇고 정말 제대로 놀 줄 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코빅’의 코미디언이자 출연자 중 맏언니인 이은지 님은 Y2K(2000년대) 감성을 소환해서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해요. 또래라서 반갑기도 한데 그 시절 음악과 대중 콘텐츠를 다시금 접하면서 추억을 돌아보게 합니다. 가수 미미는 백치미에 4차원 캐릭터라 응원하게 되고요.”그러고 보니 최주임 님. 제가 사랑하는 우리 유진이는 빠졌네요. 다음에 만나면 유진이 매력도 널리 알려주세요. After like!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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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가을 나들이는 식물원으로···‘K식물원’ 뜬다

세계 최초의 식물원 파도바 식물원, 출처: Yury Kravchuk ◆ 세계 최초의 식물원은 언제 어디에 생겼을까요?놀랍게도 동물원보다 식물원의 역사가 더 길다고 하는데요. 세계 최초의 동물원은 1752년 오스트리아 빈에 생긴 쇤부른 동물원이라고 합니다. 이 동물원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는 군요. 그런데 세계 최초의 식물원은 이보다 200년 전인 1545년에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그 유명한 베네치아 공화국이 이탈리아 베네토주에서 만든 파도바 식물원이 주인공입니다. 파도바 대학 부설로 만들어진 이 식물원은 학문 연구와 의학적 목적으로 설립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군요. 1997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요. 현재도 2만 2000㎡면적에 약초·독초·식충 식물·지중해 식물·알프스 식물 등 60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관·연구실·온실 등의 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요. 출처: 서울식물원◆세련된 도시형 ‘서울 식물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도시형 식물원’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50만4000㎡(약 15만2000평)의 대지에 80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12개 도시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어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 정보와 식물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열대관에는 5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키가 큰 나무들을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죠. 주제정원은 한국 전통정원부터 계절 꽃을 전시하는 오늘의정원 등 8가지 주제별로 색다른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출처: 경주 동궁원◆역사 전통이 숨쉬는 ‘경주 동궁원’ 경주 동궁원은 천년고도 경주와 어울리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덕분인데요. 한옥의 지붕과 처마를 살린 신라시대 전통 건축 양식의 유리온실은 신라 시대 한옥 구조로 본관과 2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관에서는 안압지, 재매정 등 신라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현대식 정원으로 꾸며진 2관은 화초와 힐링 식물의 조합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출처: 여미지 식물원◆동양 최대의 온실 ‘여미지식물원’ 여미지식물원은 제주 중문 관광 단지에 위치한 아름다운 땅이란 뜻입니다. 약 3800평 규모의 동양 최대의 온실에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접원을 비롯해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희귀 식물을 포함한 2000여 종의 식물도 있고요. 온실과 야외 정원 사이 38m 높이의 전망탑에서는 한라산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출처: 거제식물원◆SF영화 같은 ‘거제식물원’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유리온실인 거제식물원은 마치 SF영화 속 우주선 같은 멋진 모습이 특징입니다. 7400여 장의 유리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여 약 4468제곱미터 면적에 최고 높이 30미터를 자랑하죠,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조명으로 연출된 빛 동굴,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정글 동물 등 큰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군 부대의 변신 ‘인천식물원’ 우리나라가 자랑할 만한 식물원이 또 하나 생깁니다. 인천시가 2027년까지 대규모 온실을 갖춘 식물원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300억 원을 들여 서울식물원을 넘어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1만㎡의 온실을 갖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장소가 의미 있습니다. 식물원이 조성될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무기제조공장이던 조병창 부지로, 미군이 해방 후인 1945년부터 주둔했던 곳으로 80년만인 지난 2019년 반환됐습니다.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멋진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거죠.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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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거리였던 ‘환삼덩굴’ 알고보니 보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잡초’. 일반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죠. 농부는 물론 도시텃밭을 가꾸는 사람들도 잡초는 무조건 뽑아버려야 한다고들 여기죠.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듭니다.‘우리가 잡초의 가치를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태교란종’이 돈이 된다고? 최근 놀라운 뉴스를 봤습니다. 2019년 환경부가 특정지역의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생태교란종’으로 지정했던 한 잡초가 큰돈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주인공은 ‘환삼덩굴’. 이름은 낯설지만 사진을 보면 아주 친숙한 잡초입니다. 농지나 텃밭은 물론 우리 주변 화단이나 공원 가, 심지어는 공사장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잎은 손가락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 같은 가시가 있습니다. 여기에 작은 삼처럼 생긴 뿌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 ‘환삼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삼과 일년생 잡초로 보통 3월에 싹이 트고 6~7월에 폭풍 성장하며 9월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하지만 환삼덩굴은 번식력이 너무 왕성해 농촌에선 악명이 높은데요. 덩굴로 뻗어나가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기 때문이죠. 가시 많아 맨손으로 처리하기도 힘듭니다. 꽃가루가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요. 그래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는 오명을 뒤집어썼는데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탈모 완화는 물론 항산화 능력까지 최근 환삼덩굴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연구결과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환삼덩굴 활용을 위한 3년여 간의 연구 끝에 탈모 방지 효능을 확인하고 최근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합니다.연구소가 천연 탈모 방지 샴푸와 천연 헤어두피토닉 시제품을 제작해 민간연구소에서 인체 적용 실험을 했는데요. 탈락 모발 수 감소, 두피 탄력, 두피 표피 두께 등 탈모 방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거죠. 환삼덩굴이 인류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탈모’ 탈출의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내에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는 것에 주목했는데요.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 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 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환삼덩굴 추출물이 고혈압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에 효능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여기에 수면장애, 두통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한낱 잡초인줄 알았던 환삼덩굴에 이런 놀라운 효능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동의보감에서는 귀한 약재 취급 그런데 우리 선조들은 이미 환삼덩굴을 잡초로만 취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환삼덩굴을 ‘율초(草)’라고 불렀는데요. 고혈압에 좋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방광염이나 신장염 등 신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며 귀한 약재로 취급했다는 군요.여기서 한 가지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중국이 노벨 의학상을 받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죠. 그도 그럴 것이 말라리아 치료제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개똥쑥’으로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도 환삼덩굴로 인류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탈모 탈출을 가능하게 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가치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식물 "잡초란 그 가치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식물이다.”미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철학자로 알려진 랄프 왈도 에머슨이 남긴 말이죠. 이 말처럼 지구상에는 있는 약 25만 종의 식물 중 기능과 성분이 확실히 밝혀진 것은 5%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15% 정도가 겨우 그 효능이 일부 드러나 있고 나머지는 전혀 그 효능에 대해서 밝혀진 바가 없다는 군요. 환삼덩굴처럼 뒤늦게 가치가 알려지는 잡초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길가에 있는 이름 없는 잡초가 정말 소중히 보이지 않나요?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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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생산팀 박철언 주임

원료생산팀 박철언 주임2022년 9월에 입사한 박 주임은 FD&C가 다섯 번째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의 친구들은 박 주임을 ‘프로 이직러’라고 부릅니다. 하긴 나이를 감안하면 이직이 많은 건 사실이네요. 당연히 이유가 있겠죠?첫 회사였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입한 동식물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 지를 검사하는 공기업이죠. 그런데 이곳에 취업한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박 주임은 “응용생물학과 졸업 후 공무원시험을 봤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 지 궁금했고 체험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두 번째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첫 회사에서 했던 품질 관리 업무를 이곳에서도 이어갔습니다. 사측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실제 사례가 없었기에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데 집중했다고 하네요.세 번째 회사는 세포치료제를 만드는 C사. 처음으로 관리가 아닌 제조 업무를 맡아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물세포를 다루는 일이었고 윤리나 안정성 문제와는 별개로 성취감이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관리 업무 외에 제조 업무를 하면 경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았죠. 그런데 동물세포를 직접 접하니까 실망스럽더라고요. 식물세포에 비해 세포 자체가 복잡하고 외부환경에 더 민감해서 오염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실패 빈도도 높았고요. 제조를 하려고 왔는데 정작 제조에 번번이 실패하니 성취감을 느끼기 힘들었죠.”그러던 차 처음으로 정규직을 제안한 B사로 이직합니다. 화장품 제조사였는데 ‘구관이 명관’이었던 걸까요? 박 주임은 다시 품질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 화장품 원료를 납품하는 기업이 바로 FD&C였습니다. 그때 박 주임은 FD&C를 알게 됐고 관심을 키워갑니다. 그렇게 총 5회의 이직이 완성됩니다.박 주임은 “계약직은 정해진 기간 만큼만 일을 하면 되니까 근무에 대한 부담이 덜 하다. 그리고 원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물론 고용에 불안이 있지만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시작하면 자신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을까”라고 프로 이직러의 장점을 강조합니다. 언론에 등장하는 계약직 청년들의 비애와 슬픔, 그리고 이로 인한 방황과는 너무나 다른 서사 구조를 지닌 박 주임의 노동 역사.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외부의 상황을 나의 뇌 속에 입력할 때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신승리’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인 듯하죠?프로 이직러 박 주임의 업무는 식물 세포 추출입니다. 추출은 보통 농축기로 하는데 원재료에 물과 방부제를 혼합해서 원하는 성분을 얻는 것이죠. 라벤더, 녹차, 병풀, 마치현 성분의 비중이 크다고 하네요. 우리가 바르는 화장품에 이들 성분이 들어가는데 박 주임과 같은 분들이 있기에 냄새 좋고 피부에도 좋은 화장품을 바를 수 있는 거죠.박 주임은 프로 이직러 말고도 별명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 이건 또 무슨 의미일까요?박 주임은 석 달에 한번은 해외여행을 가는 ‘프로 여행러’이기도 합니다. 하도 자주 여행을 가니 친구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 같다고 하는 거죠. 입사한 지 채 1년이 안됐는데 벌써 도쿄, 싱가포르, 방콕에 다녀왔고 입사 직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를 여행했습니다. 그는 “재미있고 설레는 데 더 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라면서 “낯선 풍경과 낯선 사람이 좋다”고 말합니다. 박 주임님. 해외여행 좋은 건 저도 알거든요? 그런데 몽골 울란바토르는 다소 의외네요. 도쿄, 싱가포르는 이해가 되는데... 혹시 오지 전문 여행가?“판교에 있는 회사에 다닐 때는 왕복 3시간, 지금은 왕복 2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가끔은 아무도 없는 곳,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요. 울란바토르가 딱이죠. 초원과 들판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밤하늘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별자리로 맞춰보고 목성, 화성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도시의 삶에 지친 분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박 주임의 몽골 사랑은 이어집니다. 유목민들의 집 ‘게르’에서 숙박했던 일, 베이징 자금성 못지 않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칭기즈칸 공원을 헤맨 일, 초원에 누워 책을 읽었던 일, 고가의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를 현지에서 저렴하게 샀던 일, 무엇보다 눈 가득 별이 들어오는 울란바토르의 밤을 열심히 자랑합니다. 혹시 불편했거나 단점은 없었을까요?박 주임은 “게르에 있는 침대가 예상은 했지만 딱딱했다. 관광객용이라 현대식으로 개조했다고는 하는데 불편하긴 하다. 다행히 화장실은 수세식”이라며 “한국인 입장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우유로 만든 각종 제품을 주는데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귀띔하네요. 그럼에도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울란바토르. 혹시 FD&C 동료들과의 단체 여행은 어떨까요?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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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팀 장지현 주임

연구개발팀 장지현 주임올해 3월에 입사한 장 주임은 보자마자 “회사 적응이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만큼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조심스럽다는 뜻이겠죠. 이렇게 조심스러운 장 주임이 ‘동물실험’을 언급하자 사뭇 진지해집니다.이전에 일했던 곳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었고 주로 했던 일이 동물실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동물실험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인 시선이 더 늘어나고 있고 이미 오래 전부터 업계에 몸담고 있었던 적지 않은 과학자들이 “일이니까 괜찮다”라고 넘기기에는 꽤 큰 고통이 따른다고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장 주임은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물론 동물실험으로 말이죠. 실험용 쥐가 주로 쓰이는데 경구 독성과 흡입 독성을 함께 실험했다고 하네요. 물론 실험에는 나름의 규정이 있지만 이를 잘 지킨다고 해도 연구자 입장에서는 윤리적인 거부감을 피하기 어렵다고 합니다.“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죄책감을 가지면서 일을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꾸준히 했어요. 더 무서운 건 실험 대상 동물이 작을수록 죄책감이 덜 드는 경향이 있는데 개, 토끼를 다룰 때보다 쥐를 실험할 때 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거죠.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싶었고 그때 나타난 회사가 바로 식물세포만 다루는 바이오에프디엔씨였죠.”책이나 TV의 다큐에서만 봤던 동물실험자의 고뇌와 고충을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고 접하니 저 역시 그 고통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때로는 한 번의 이직이 누군가에게는 구원이나 힐링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장 주임이 맡은 업무는 효능 평가입니다. 이미 앞선 인터뷰에서 연구개발팀의 업무 내용을 전한 바 있죠. 효능 평가는 말 그대로 화장품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 사람의 피부에 어떤 효능을 주는 지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테스트하는 거죠. 물론 진짜 사람 피부에 하면 베스트겠지만 그럴 수는 없고요. 그래서 사람의 피부에서 유래한 세포에 테스트를 합니다.장 주임이 회사 적응이 관건이라고 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네요. 할수록 죄책감이 드는 동물실험. 하지만 그 일만 했기 때문에 새로운 일에 대한 생경함, 호기심 그리고 도전 정신. 분명한 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생각을 한다는 것, 옳은 지 그른 지 고민을 한다는 것... 장 주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연구자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다소 무겁고 진지했죠? 그럼 반전이 있어야 하겠네요. 장 주임의 개인 취향은 따뜻함 그 자체입니다. 알고 보니 뜨개질 달인이더군요. 본인은 물론 달인이라는 명사에 대해 손사래를 치지만 결과물을 들어보면 그렇게 표현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출근할 때 사용하는 가방을 뜨개질로 만들었다? 글쎄요, 이런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3년 전부터 유튜브 보고 따라하면서 뜨개질을 시작했어요. 장갑, 니트, 가방, 모자 정도를 뜰 수 있는 수준이고요. ‘편물이 자란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작품이 완성되는 그 과정에서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과 성취감도 마음에 들고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에게 강추합니다. 물론 뜨개질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이라면 안되겠지만요.”뜨개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대바늘질과 코바늘질. 겨울철 화로 앞에서 할머니들이 목도리나 장갑을 떴던 게 대바늘이고 끝 부분이 갈고리처럼 생겨서 인형이나 가방을 만드는 게 코바늘이라네요. 요즘 MZ세대들도 자신이 사용할 필통, 이어폰 케이스, 귀마개, 덧신 등을 뜨개질로 장만한다고 하네요.그럼 장 주임에게 뜨개질을 배워볼 수 있을까요? 혹시 필요한 물건은 주문 제작이 가능할까요? 이에 대해 장 주임은 “시간을 넉넉히 주시고 재료까지 공급해주시면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답합니다. 이 정도면 ‘해줄 수 있다’는 표현을 완곡하게 한 것 아닐까요.중간 사이즈의 핸드백이라면 하루 2시간, 한 달 쯤이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한 달 동안은 장 주임에게 시원한 커피와 영양 가득한 식사를 대접하는 건 상식이죠. 장 주임과 뜨개질로 ‘한 판 뜨실 분’ 손들어 주세요.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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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사업부 문지애 주임

그린바이오 사업부 문지애 주임올해 4월 입사한 문 주임은 삼성병원 암연구소에서 일하다 식물세포를 연구하고 싶어서 이직했습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전자 편집의 매력에 푹 빠져있죠.선진국들도 앞다퉈 확보하려 하는 유전자 편집.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자랑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원하는 유전자를 식물체에 넣고 그 식물체에서 사람이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기술이죠.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경우 현재는 피부재생을 위한 유전자 편집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석사 과정 때 배추로 유전자 편집을 했어요. 생육 사이클을 짧게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배추를 생산할 수 있게 됐어요. 기술을 다른 작물에도 응용, 활용하면 ‘식량 무기화’가 실제 일어나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어요. 대량 생산 외 유전자 편집 파생기술도 확보할 수 있고요.”세포 연구도 그렇지만 유전자 편집 역시 동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 주임은 윤리적인 측면, 안정성 등에서 식물세포 연구에 더 빠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는 “기술 발달로 식물 세포 연구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성능이 동물세포 기반 제품과 비슷해졌다”며 “피부를 위한 유전자 편집과 함께 향을 얻을 수 있는 유전자 편집도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문 주임의 연구가 결실을 맺으면 우린 식물에서 나는 천연향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 자연계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향, 기분을 좋게 하는 향, 잠이 잘 오게 하는 향과 같은 상상만 했던 향수나 미스트를 써 볼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유명 화장품 회사 향수 가격이 40만~50만원에 이르는 고가인데 대량생산을 기본 전제로 하는 유전자 편집이 낳은 새로운 향수는 가격도 부담이 없겠죠.문 주임은 음악 듣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인디 밴드나 교회에서 사용하는 CCM을 즐겨 듣습니다. 대중음악에서 질리도록 사용하는 기계음이 없기 때문이라네요. 멜로디나 가사가 신선한 것도 또 다른 이유고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밴드 ‘루시’의 음악은 귀에 달고 살 정도라고 하네요.“취업한 지 얼마 뒤지 않아서 좋은 스피커를 장만하지 못했어요. 조만간 울림이 덜 한 고급 스피커를 장만하고 싶어요.”문 주임의 본가는 충남 천안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부모님을 뵙기 위해 운전대를 잡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운전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문제가 너무 쉽죠?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는 거죠. 요즘 나오는 차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대부분 깔려 있어서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이 됩니다. 문 주임도 그렇게 차 안에서 ‘나만의 청음실’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죠.문 주임은 “운전을 하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고...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물론 있지만 이를 감안해서 들으면 괜찮다”고 소소한 행복 즐기는 법을 일러 줍니다.음악듣기, 운전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게 있으니 바로 여행입니다. 그것도 제주도 여행. 제주도 싫어하는 분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1년에 한 두 번 가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문 주임은 ‘제주도홀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코로나가 풀린 작년에만 무려 6회.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최소 15회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제주도 여행 가이드를 해도 될 것 같지 않나요?“한경면에 ‘울트라 마린’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바다와 해변 그리고 풍력 발전기가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죠. 특히 노을이 질 때는 너무 아름다운데 커피까지 맛있어서 제주에 갈 때마다 이곳을 찾아요.”15회 이상 제주를 찾은 사람이 한 이야기이니 충분히 신뢰가 갑니다. 그럼 다른 곳도 추천이 가능할까요? 맛집이나 뷰가 멋진 곳, 특히 현지인만 아는 그런 장소들 말이죠. 혹시 맞춤형 코스를 짜주는 것도 가능할까요?문 주임은 “바이오에프디엔씨 가족들에게는 언제라도 정보를 공유할 준비가 돼있다. 일단 맛보기 차원에서 조천읍에 있는 ‘램&블랙’을 추천한다”고 말합니다. 양고기 전문 식당인 이곳은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특히 양고기탕이 맛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양고기 입문자나 초보자들도 부담이 없도록 양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았다고 합니다.여름 휴가 시즌, 그리고 새로운 휴가 시즌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설-추석 연휴에 문 주임이 짜주는 제주도 여행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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