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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제조팀 오승택 과장 작성일 2023-09-14 조회 1978 번호 64

오 과장은 2013년에 입사해서 올해로 벌써 11년차가 됐습니다. 장기 근속을 한 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합니다. 무엇보다 입사 계기가 남다릅니다. 오 과장은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실험실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연구원은 석사 공부를 하면서 실험실에서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는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노동의 대가가 연구지원금이고 이는 곧 대학원 학비와 간단한 생활비로 쓰입니다.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연구에 몰입했는데 2년이 지나자 연구원에 대한 로망이 사라졌습니다. 


“대학에 대학원까지 학교를 너무 오래 다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 연구실을 알아보니 보수는 적지 않지만 너무 반복적인 일만 하더라고요. 차라리 벤처기업에 가서 재미있게 일하고 회사도 키워보자 라는 결심을 했는데 그때 바이오에프디엔씨를 알게 됐습니다.”


11년 동안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건 그만큼 회사에 만족한다는 뜻일 겁니다. 연봉도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연봉 정보는 비밀이라 공개하면 큰 일 난다”면서도 “연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것 같다”고 힌트 아닌 힌트를 줍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면 회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장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고... 오 과장이 평소 생각한 솔루션은 뭘까요?


“우리 회사는 R&D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서 제조 업무를 하는 제가 언급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원료제조팀에 한해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네요. 원래 우리 회사에 ERP(전사적 자원관리:일종의 통합 정보 시스템)와 같은 시스템이 없었는데 우리 팀에서 처음 구축했습니다. 이후 체계적인 제조가 가능했고 아모레나 지보단과 같은 대기업들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됐고요. 지금은 ERP를 넘어서는 AI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 과장은 책식가입니다. 육식, 채식과 같이 책을 먹는 것처럼 독서를 자주한다는 의미죠. 한국인 성인은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을까요? 평균 4권입니다. 즉 석 달에 한 권 꼴인데 안타까운 건 OECD 평균이 16권이라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책을 읽지 않는 지 바로 알 수 있죠. 그런데 FD&C의 책식가 오 과장은 일주일에 한 권을 봅니다. 연간 52권! OECD 평균의 3배! 와우!


읽는 분야도 다양합니다. 만화책일 것이라고 예상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심리, 경제, 건강, 불교, 명상 등 두루두루 읽습니다. 연간 4권을 읽는 보통의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참 신기한 분이죠?


“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책을 먼저 찾습니다. 나부터 바뀌어야 팀도, 가족도, 회사도 바뀔 수 있잖아요.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지만 깊이가 없습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죠. 요즘은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하지만 책 전문 유튜버라도 책 전체 내용을 다 알려주지는 않아요. 일부 내용만 보고서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경제 서적도 열심 보고 있는데 책을 봐야 세계의 흐름 특히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거든요. 처자식의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의 첫 번째 의무이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에는 경제적 안정이 필수고 이를 위해 투자에 대한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안정, 투자 공부... 이쯤에서 어떤 경제 서적을 보고 있는 지 궁금하네요. 그는 지체없이 ‘자본주의’를 꼽습니다. 헉! 자본주의? 마르크스의... 그 읽기 어렵다는... 라면 받침대나 베개로 제격이라는 그 책?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걱정했던 책은 ‘자본론’이고 오 과장이 강추한 책은 동명의 EBS 방송을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오 과장은 “책을 읽기 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눈빛을 번쩍입니다. 자본수익률 즉 돈이 돈을 버는 게 자본주의의 핵심임을 간파한 것이죠.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에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뼈 빠지게 일해서 저금한 노동자들은 진짜 뼈가 빠져서 개고생만 하다 죽지만 푼돈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굴린 사람은 뼈가 빠지지 않고 넉넉하게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물론 투자의 책임과 리스크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


최근 읽은 책 가운데 동료들에게 추천하고픈 게 있는 지 물었습니다. ‘노화의 종말’과 ‘회복탄력성’을 주저 없이 선택합니다.


“세포마다 기능을 유지하려면 후성유전자의 작동이 중요합니다. 작동이 잘 안되거나 오작동을 하면 이게 곧 노화라고 하더군요. CD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것처럼 말이죠. 장수 유전자의 일종인 서투인 단백질이 활성화하면 노화가 늦춰진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활성화 할까요? 책을 보시면 됩니다. 회복탄력성 개념은 다들 아실 거에요. 그런데 저는 책에서 명상, 감사하는 마음, 존중, 배려와 같은 고차원적인 심리 상태가 회복탄력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지 배울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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