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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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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식물들의 은밀한 이야기 듣고 싶지 않나요?

“식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아마도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입도 없는 식물에게 이야기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거든요. 하지만 식물들이 내는 작은 소리를 직접,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로봇이 설명해주는 식물 이야기 어때요?  서울시 최초의 공립 수목원인 서울대공원식물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식물원 지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시간씩 매일 3차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숲해설가가 전해주는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군신화부터 약초원까지 우리에게 유익한 식물의 역사와 의미는 물론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사막기후에서 물을 절약하며 살아남는 지혜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파리지옥과 끈끈이풀 등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들의 애환도 들을 수 있고요.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비용은 무료.혹시 선착순 신청을 실패했다면 스마트폰 큐알(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설명을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식물원을 대표하는 30종의 식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문 성우가 실감나게 들려줍니다.부산의 대표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서도 식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생태환경 교실인 ‘숲해설 프로그램’과 ‘정원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덕분입니다. 공원 숲속을 거닐며 다양한 나무와 풀, 곤충들의 계절별 특성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듣고 숲속놀이, 자연물 만들기 체험 등도 접해볼 수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무료.  출처: 서울시 2019년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에서는 깜짝 놀랄 식물 해설사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안내로봇 ‘로보타닉‘. ‘로봇(robot)’과 ‘식물원’을 뜻하는 ‘보타닉(botanic)’의 합성어인 로보타닉은 1000여 종에 달하는 방대한 식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히 로보타닉 화면에서 원하는 식물을 검색하면 바로 식물의 위치까지 안내해주고 영상자료로 보충설명도 해줍니다. 다양한 퀴즈를 통해 식물의 비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자격증은 물론 전용 앱도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식물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는 없을까요? 숲해설가 자격증이 있습니다. 산림청 인증 자격증으로 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숲 등에서 식물과 인간의 소통을 돕는 통역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숲길등산 지도사의 경우 이름 그대로 등산이나 트레킹 도중에 만나는 다양한 식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아숲지도사는 유아들이 숲에서 식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세 자격증 모두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고 자연에서 힐링하며 활동하는 덕분에 중장년층에게 인기. 다만 파트타임 형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수입은 높지 않습니다.굳이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식물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식물 관련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네이버 앱에서는 하단에 있는 녹색 동그라미 버튼의 ‘렌즈’를 실행하고 식물을 찍으면 식물의 이름과 관련 이야기를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다음 앱에는 아예 ‘꽃검색’이란 메뉴가 따로 있죠. 검색창에서 ‘꽃 모양’ 버튼을 터치한 후 알고 싶은 식물을 찍으면 됩니다. 이름은 물론 개화시기, 학명, 원산지, 꽃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나 조카 등에게 숲해설가 흉내는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도와주죠.식물들이 만개하는 여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위해 주변의 숲이나 공원으로 가보면 어떨까요. 식물들이 속삭이는 비밀 이야기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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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포 생산팀 허경연 주임

2021년 8월 입사한 허주임은 모교인 충북대 벤처 웰그린에서 처음 식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어쩌면 그에게는 식물을 연구하는 일이 천직일지 모릅니다. 아버지가 난을 키우는 농장을 운영하셨으니 어렸을 때부터 식물과 소통하는 게 자연스러웠겠네요. 대학 전공도 원예과학과. 천직 즉 하늘이 부여한 직업 맞죠?허 주임도 식물세포를 배양하면서 자주 어려움을 겪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는 “세포마다 생장 속도가 다르고 생육 환경도 달라서 증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걸 극복하고 대량 배양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식물세포배양은 제 3자가 봤을 때는 단순 반복 작업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과가 일반 제조공장처럼 빨리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반복 작업을 하다보니 충분히 지루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앉아서 작업 하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그렇지만 식물은 사람과 같기 때문에 사랑과 관심을 많이 줘야 해요. 같은 식물과 세포라인을 가져와도 누가 하느냐, 어떤 장소에서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져요. 사람 손을 탄다고나 할까요? 저 같은 경우 저의 체온을 전달합니다. 배양체를 살짝 눌러주거든요. 우연인지 모르지만 성장이 더 잘 돼는 것 같아요.”허 주임은 연구자로서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생을 함께 해온 난 즉 난과식물을 대량 배양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난 농장 생산성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겠네요.두 번째 목표는 합성분석팀의 주요 업무인 분석 업무를 배우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분석법의 공정을 알고 싶어합니다. 지금까지는 식물세포를 배양하는 일만 했지만 자신이 대량 배양한 세포의 성분과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죠. 분석 공정은 별도로 존재하는 만큼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면 개인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더 나은 결과물이 예상되네요. 프로 스포츠에서도 이른바 ‘5툴 플레이어’가 인기도 많고 연봉도 높거든요.식물을 연구하는 천직을 가지고 있지만 허주임은 굉장히 액티브한 청년입니다. 두 바퀴 달린 운송 수단(?)을 굉장히 사랑하거든요. 자전거와 오토바이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다네요. 고교 때 경기 하남에서 서울 광나루까지 자전거로 4~5시간 걸리는 코스를 완주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두 바퀴 물건을 타는 것에 흥미와 재능을 보였습니다.“요즘 로드 바이크를 다시 타려고 가격을 알아보고 있어요. 30만~40만원이면 될 줄 알았는데 300만~400만원도 싼 편이더라고요. 삼천리 자전거도 50만~60만원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사는 송도는 자전거도로가 넓고 좋거든요. 중고로 장만할지 고민 중이에요.”오토바이는 자전거보다 속도가 더 나기 때문에 애착이 많다고 하네요. 물론 32세인 지금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니 주변에서 다 말리고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오토바이도 현실의 벽이 높았습니다. 신상은 헉 하는 소리가 날 정도의 가격이고 중고 제품도 최소 200만원! 허 주임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마지막으로 허 주임의 놀라운 개인기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바이올린 연주자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파가니니, 비발디? 음, 제 경우는 유진 박 아닐까 싶어요. 눈치 채셨군요. 송도의 유진 박, FD&C의 유진 박이 바로 허 주임입니다. 자전거 타느라 시간이 부족했을텐데 학창 시절 7년간 바이올린을 켰습니다. 피아노의 바이엘, 체르니처럼 바이올린도 스즈키라는 교본이 있는데 7권까지 마스터했다고 하네요.“바이올린 놓은 지 10년이 넘긴 했지만 자전거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조금만 연습하면 예전 실력이 조금은 나올 것 같기도 하고요. 고교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초-중등생은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은데다 불황까지 겹쳐 가치가 떨어진 돈마저도 아쉬운 요즘 바이올린 학원비를 대폭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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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포생산팀 이옥화 주임

2016년 입사한 이 주임. 그런데 바이오에프디엔씨와의 인연은 이미 2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2014년 두 달간 실습생처럼 일을 했고 이듬해에는 파트타임으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2016년 정식 사원이 됐고요. 이 주임 역시 팀에서 세포배양을 담당하고 있는데 곧 다가올 여름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식물세포는 환절기와 여름에 민감하다. 해충이 많고 습도도 높기 때문”이라며 “배지 오염이 가장 잦은 시즌”이라고 설명합니다.식물세포배양은 크게 4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고체 배지 -> 삼각플라스크 -> 반응기 -> 톤 배양기. 바이오에프디엔씨 홈페이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고체 배지입니다. 고체 배지를 액상으로 만들어서 반응기에 넣어야 하는데 그 전에 삼각플라스크에 넣어 배양을 해야합니다. 이를 현탁이라고 하고요. 현탁을 한 다음 반응기로 가는데 3, 5, 10, 20L 등 반응기의 규모가 제각각입니다.이 과정을 다 거치면 최종적으로 톤 배양기에 들어가는데 말 그대로 t 단위를 뜻합니다. 톤 배양기는 경험이 풍부한 배테랑만 다룰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 주임의 목표는 톤 배양기입니다. 그는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꼭 톤 배양기를 가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식물세포배양 작업은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특히 식물마다 특성이 다른데 어떤 종이 더 어려울까요? 이에 대해 이 주임은 “구근 식물이 가장 어렵다. 구근 식물 대표인 튤립이 그렇다”고 말합니다. 튤립 자체가 우리나라 기후와는 정말 맞지 않기 때문이라네요.그럼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식물세포도 있을 것 같죠? 그의 대답은 동백과 벚꽃이었습니다. 벚꽃의 경우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초창기 사옥이 있었던 인천 남동공단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기 때문이라네요.이 주임은 대학교 1, 3학년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여성 가족 중 가장 장성한 자녀를 둔 분이네요. 자녀들이 이미 성인이 됐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이 마주하고 있는 육아 부담이 없겠네요. 부러운 시선으로 이 주임을 바라보며 질문을 했습니다.“자녀들 사춘기 시절 어떻게 고비를 넘겼나요?”이 주임의 답변과 노하우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가 대부분인 바이오에프디엔씨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그의 답변이 놀랍습니다. 그는 “실망할 수 있지만 아이들과 부딪힌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합니다.“둘 다 알아서 잘 하는 편이고 학원도 보내달라면 보내줬어요. 그래서 저도 생각해봤죠.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건너뛴 걸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비결이라면 비결이 있었더라고요. 아이들과 유년시절을 함께 그리고 오래 보냈습니다. 해외여행을 넷이서 자주 갔는데 여권에 도장 찍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죠. 부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들과 새로운 경험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어요.”와우! 오은영 박사로부터도 들어보지 못한 자녀 양육 솔루션입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라”고 강조는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죠. 하지만 이 주임은 살아있는 지식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검증된, 확실한 해법을 말이죠.수많은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도 배우지만 부모도 배웁니다. 이 주임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들려줍니다. 아이들이 고1, 중3이었던 시절 백두산을 등반해 천지까지 갔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아들들은 이미 키가 180cm로 많이 성장한 상태였고요.보통 등산이나 트래킹을 할 때 아빠가 앞장서게 마련이죠.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덜 위험한 코스를 파악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나으니까 말이죠. 이때도 남편이 “잘 따라와. 내 발자국만 밟으면 돼”하면서 가족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아이들은 옆길로 오고 있었습니다. 기껏 더 안전하고 편한 길을 알려줬는데...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이 만들어놓은 발폭이 아이들에게는 작았습니다. 그 발폭 대로 갔다가 자칫 발을 다칠 수도 있었던거죠.“우리 부부는 이게 편하다고 해서 가르쳐줬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그게 불편했던거죠. 아들들은 아빠의 노하우가 싫어서가 아니라 안 맞았던 거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부모의 생각이 다 맞는 게 아니구나!” 이미 청소년인 자녀를 두신 분들은 물론이고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생활 속 지혜이자 엄청난 솔루션 아닐까요. 감히 이 주임을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오은영 박사로 임명합니다! ‘금쪽이들도 다 생각이 있구나!’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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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포생산팀 김수윤 차장

바이오에프디엔씨에는 식물세포와 관련한 일을 하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김 차장도 그중 한 분이고요. 주로 식물세포배양을 하는데 이는 연구에 필요한 원재료를 만드는 일이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업무입니다.현재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개발한 식물세포는 250개 정도 됩니다. 이중 150~180종은 연구원들의 손을 자주 타는 세포이고요. 요즘은 비전문가들도 아는 산삼배양근을 비롯해 장미, 연, 에델바이스 등도 식물세포로 이미 활용 중입니다.“식물세포 생산팀은 세포 배양 자체가 목적인 팀입니다. 타팀은 배양이 수단이지만요. ‘먹는 장미’가 우리 팀에서 만든 보물이에요. 진달래처럼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동물의 태반에 해당하는 태자세포를 배양해서 식품화하는 거죠. 일본에 수출할 만큼 안전성, 영양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2014년 입사해 어느덧 10년차가 된 김 차장.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업무가 있다고 하네요. 동결보존실험에 참여하는 게 조그만 바람입니다. 본인은 돕는 차원에서 참여하고 싶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만큼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동료들을 배려하는 분이라는 인상이 드네요.김 차장은 “얼린 마늘을 다시 녹여서 심으면 살아나는 게 동결보존 기술”이라며 “세포배양은 돌연변이나 오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지 않은데 동결보존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며 기술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여러 나라에 있는 이른바 종자은행도 동결보존 기술을 활용하고 있죠. 노아의 방주에 한 쌍의 동물들이 탔듯이 오리지널 씨앗을 동결보존하면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멋진 기술입니다. 김 차장과 바이오에프디엔씨 동료들이 더 완성도 높은 동결보존 기술을 확보하기를 기대해봅니다.김 차장은 고3, 중2, 초4 자녀 셋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초4는 한창 엄마가 챙겨줘야 하는 시기인데 직장맘인 김 차장은 원더우먼일까요. 비결이 있습니다. “친어머니와 함께 2층집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귀가하는 시간이 다 달라서 절대 혼자 케어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 덕에 가능한 일이죠. 아이들이 하교 후 학원에 가기 때문에 조금은 편한 면도 있죠. 그 덕에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나가요. 제가 회사 열심히 다니는 이유죠.”회사 일과 가사 그리고 육아를 모두 해내야 하는 김 차장.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몸은 거짓말하는 법이 없죠. 1년여 전 김 차장에게 심한 어깨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글을 써야하는데 연필을 쥐지도 못할 만큼, 밥을 먹어야 하는데 젓가락을 쓰지 못할 만큼 아팠습니다. 정형외과 치료를 우선 한 뒤 1년 전부터는 필라테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김 차장은 “남들은 살 빼려고 필라테스를 하는 줄 아는데 난 살려고 한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몸이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지만 회복하는데는 오래 걸려요. 필라테스도 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따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왕이면 학원에서 배우기를 추천합니다. 필라테스 특성상 개인의 특성과 난이도에 맞춰서 동작을 해야 효과가 있거든요. 전문가의 조언이 그래서 중요합니다.”김 차장은 주4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주5일 근무가 원칙이죠. 그렇습니다. 하루를 더 자녀들과 그리고 회복 중인 몸에 투자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유연 근무제 덕입니다. 물론 노동 소득이 소폭 줄어드는 걸 감수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 국가 차원에서 주4일 근무제가 시행됐으면 좋겠네요.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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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버섯가죽’으로 만든 에르메스 가방 아시나요?

에르메스의 빅토리아 백“먹지마세요. 옷이나 가방, 신발, 자동차에 양보하세요.”조만간 이런 광고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옷이나 지갑, 신발, 자동차 부품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는데 이런 기술이 정말 가능할까요?   ◆버섯 균사체로 다양한 소재 개발 가능   ‘버섯가죽’이란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패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최근 명품브랜드 에르메스가 만든 ‘빅토리아 백’을 아실텐데요. 이 백은 놀랍게도 미국 스타트업 마이코웍스의 ‘실바니아’라는 버섯가죽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디다스의 스텐 스미스 마일로 운동화,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베럴 더플 백’ 등도 버섯가죽으로 제작됐다는데요. 만지기만 해도 잘 부서지는 버섯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웬만한 소가죽처럼 질기다고 합니다.   비결이 뭘까요? 바로 뿌리처럼 보이는 버섯 균사체를 이용하는 것이라는데요. 순수 버섯 균사체를 햇빛, 습기, 온도를 조절해가며 영양액에서 2~3주가량 기르면 가는 실이 얽히고 뭉친 솜털 모양으로 부풀듯이 성장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여러 모양으로 압착 가공하면 가죽만큼 질기게 된다는 군요. 여기에 염료를 넣으면 소, 악어, 뱀 가죽 등의 촉감과 색상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식물이 가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은 그대로 남아 있고요.   특히 독성 화학물질을 쓰는 동물가죽이나 폴리우레탄(PU), 폴리염화비닐(PVC)을 쓰는 합성가죽과는 달리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자연이 주는 재료와 기술을 활용하는 덕분인데요. 버섯가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화장품·제약 원료나 포장·단열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 쓴 뒤에는 생분해되기 때문에 퇴비로도 재활용되고요. 아디다스 '2021 스탠 스미스 마일로'  ◆미술가가 부활시킨 버섯가죽이런 버섯가죽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은 오래전 숲의 버섯 균사체를 음식과 약재, 염료는 물론이고 가죽 같은 매트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기술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죠. 원주민들 사이에서만 근근이 기술이 이어졌다는 거죠. 그런데 이 기술을 다시 부활시킨 사람은 놀랍게도 과학자가 아니라 아티스트라고 합니다.필립 로스는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찾다가 원주민들이 버섯 균사체로 만든 작품을 봤다는 군요. 이에 영감을 얻어 영지버섯 균사체로 미술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3년 마이코웍스를 창업했다는 군요.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인 SK네트웍스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버섯균사를 활용해 만든 마이셀의 대체가죽◆버섯가죽 자동차시트도 등장할 듯 요즘엔 버섯가죽이 국내에서도 개발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마이셀은 버섯가죽을 이용한 지갑, 가방, 옷, 포장재를 만드는 공정을 개발했는데요. 덕분에 지난해 8월 다수 투자회사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300제곱미터(㎡) 규모의 대체 가죽과 2톤 규모의 대체육·단백질원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마이셀의 목표는 현대자동차에 버섯가죽으로 만든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는 것이라는데요. 마이셀이 현대자동차 직원 3명이 회사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아 시작한 사내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버섯가죽을 비롯한 비건 가죽 시장 규모가 연평균 4.8%씩 성장해 2026년엔 8억6850만 달러(약 1조1300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버섯 가죽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3%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먹는 것보다 가죽 소재로 버섯이 더 많이 쓰이지 않을까요? 정말 버섯을 옷이나 가방, 신발, 자동차에 양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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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사업부 김진화 책임연구원(차장)

김 차장은 바이오에프디엔씨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분입니다. 2022년 12월 1일 입사해 최선미 부장과 함께 유전자편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유전자편집은 쉽게 말해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재배치하는 것이죠. 다른 단백질을 만드는 기초 작업! 집짓기를 예로 들면 좋은 시멘트를 만들거나 기둥을 세우는 일과 같습니다.즉 식물형질을 변화시켜서 더 이로운 물질이나 상품을 만드는 일입니다.유전자편집 능력에 따라 더 좋은 백신과 약을 만들 수 있고 더 빨리 대량생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국내에서도 고추, 토마토 형질 전환이 수차례 이뤄졌고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는 담배형질 전환 업무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배지를 만들고 유전자편집도 하고 분석도 해야 합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실험실에 있어야 해서 바쁘긴 하죠.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아요. 전문가가 드물 뿐 아니라 이런 일을 진행하는 기업도 거의 없습니다.”유전자 편집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인데 전문가가 드물다? 관련 업무를 하는 기업도 거의 없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김 차장은 “유전자 편집을 포함한 식물 형질전환 업무는 굉장히 오래 걸린다.수익, 매출을 생각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투자도 많이 해야하기에 쉽사리 뛰어들기 어려운데 이런 일을 하게 해주신 바이오에프디엔씨와 선배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합니다.전문가가 드문 분야인데 김 차장은 어떻게 이 분야 전문가가 됐을까요. 이전 직장에서 비타민D가 들어있는 토마토를 만들면서부터였습니다.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황금쌀도 그렇고요.아마도 미래 핵심 기술이 될 유전자편집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그의 혜안 덕 아닐까요.국내에 몇 안되는 유전자편집 전문가 김 차장. 그런데 뜻밖의 취미가 있습니다. 이런 취미를 즐기는 분들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그는 일이나 취미나 희귀한 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김 차장을 살게 하는 재미는 바로 비박입니다. 비박? 비박이 뭘까요. ‘숙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독일어 ‘비바크’에서 유래했습니다.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룻밤을 지새는 일이라고 하네요.“등산 동호회, 비박 동호회 활동을 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주말마다 비박을 하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5kg정도 되는 장비를 메고 산 정상, 헬기 이착륙장, 해안가, 계곡, 숲에서 비박을 합니다. 술, 고기, 밀키트는 물론 텐트, 침낭도 필수라서 짐이 꽤 무겁죠.”보통의 야영지나 캠핑장도 아니고 산 정상이나 계곡에서, 그것도 텐트나 침낭에서 잠을 이룬다니... 혹시 무섭진 않은지, 해코지 하는 사람은 없는지, 무엇보다 돈은 많이 들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카메라, 낚시로 대변되는 장비병. 캠핑 용품도 장비병을 조심해야 하는 종목 중 하나잖아요.김 차장은 “내 방에는 장비가 가득하다. 1인용 텐트만 3개가 있고 침낭도 계절별로 따로 있다”며 “한 번 비박을 할 때 풀세트로 갖추면 400만원 내외가 들기도 한다”고 귀띔합니다.일반인이 봤을 때 조금 더 빡센 캠핑인데 400만원이 든다? 와우! 돈이 적게 들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김 차장은 비박을 함께 할 바이오에프디엔씨 동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사람이 없는 곳에서 주로 비박을 하기 때문에 가끔 꿈에서 귀신이 나올 때도 있어요. 하지만 공기 좋은 자연에서 좋은 사람들과 음식을 같이 먹고 술도 함께 마시면서 은하수를 바라볼 때의 쾌감이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거든요. 산 정상에서 일몰, 일출을 보면 얼마나 좋은데요. 초보인 경우 30만~40만원이면 장비를 갖출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김 차장은 “난 비박을 위해 돈을 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비박은 물론 유전자편집에도 정말 진심인 그가 부럽습니다. 우리도 정말 진심인 대상이 있어야할텐데 말이죠. 아, 이미 있다고요?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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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분석팀 이삭 주임

2019년 5월에 입사한 이 주임은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첫 회사입니다. 인천대 식품과학과 재학 당시 화장품에 관한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강의를 해주신 분이 모상현 대표였다고 하네요.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이렇게 확장될 줄은 두 분 다 몰랐겠죠?이 주임이 담당하는 업무는 분석입니다. 천연물 유효 성분을 확인하고 분리하고 정제하는 일이죠.그런데 여기서 잠깐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효능평가팀과 분석팀의 업무가 비슷한 듯 차이가 있는 듯 하니까요.“효능이 있는 지 없는 지를 확인하는 게 효능평가팀입니다. 합성분석팀은 효능평가팀에서 확인한 유효 성분이나 물질을 분리, 정제하는 것이고요. 업무의 연관성이 크다보니 상호 교류가 많은 편입니다.”분석팀은 다양한 물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물질들의 적용 범위는 바다만큼 넓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적용 범위도 넓은데 유효 물질의 특성은 또 제각각입니다.경우의 수를 따지면 거의 무한대라는 얘기죠. 무엇보다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있는 물질을 우리 회사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육개장도 서울식과 경상도식이 다르듯 말이죠.이 주임은 “먹는 김에서 확보한 포피라334라는 성분이 대표적인데 순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실험을 하면서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99.9%의 순도를 확보했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특히 “장성주 차장님과 함께 새로운 물질의 특성, 기존 물질의 이면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재미있다”고 하네요.이렇게 사회생활을 잘 하는 법도 이미 알고 실행하는 이 주임. 분석 업무를 하면서 포부도 생겼습니다. 그는 “화장품의 새로운 제형, 새로운 유효물질을 발견해서 대박을 터뜨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결혼을 하더라도 40세 전후인 경우도 적지 않고요. 그런데 이 주임은 31세, 그러니까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실제 또래 10명 중 3번째 순번일 만큼 결혼이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빨리 했느냐고 물으니 “이 사람이면 더 (간)볼 필요도 없다”는 영화 속 멘트를 칩니다.그래도 시절이 시절인 만큼 전세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이 돌아옵니다.“저희는 빌라가 위험할 것 같아서 대단지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했고 등기부등본을 계약 직전까지 확인하면서 임대인의 대출 상황도 체크했습니다.혹시 몰라서 ‘전세 계약 후 임대인은 담보 대출을 받지 않는다’는 특약도 추가했고요.”이 주임의 취미는 요리입니다. 신혼이라서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내가 거의 요리를 다한다. 내가 해야 맛있다”고 강조합니다. 예전부터 요리를 좋아했습니다. 이유가 있네요.그는 취사병 출신입니다. 취사병 동료 중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있었다고 하니 요리 실력도 짐작이 가능하겠죠? 어쨌거나 이 주임의 와이프는 땡 잡았네요!“군대 음식이 맛이 없다고 생각하실텐데 취사병의 취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취사병이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는 날은 열심히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맛있습니다.군대 음식에도 나름의 레시피가 있어요. 역시나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야 할 때는 나만의 레시피도 추가하기 때문에 맛이 더 좋아지죠.”전세사기 예방법 조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똑 부러지는 이 주임. 그는 바이오에프디엔씨의 30대 동료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들려줄 이야기, 공유할 노하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리, 운동 심지어 결혼 빨리 하는 비법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신혼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특급 신공을 공짜로 전수한다고 합니다.“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손품을 조금만 열심히 팔면 가능해요. 저도 비용을 거의 절반을 아꼈는데 신혼여행의 방식을 바꾸면 됩니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 특히 버스, 택시와 같은 교통편을 미리 예약하는 게 관건입니다. 자세한 노하우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시죠.”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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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분석팀 장성주 차장

2017년까지 부동산업에 몸을 담았던 장 차장. 그는 원래 제약사 분석팀에서 일했습니다. 분석? 뭘 분석한다는 걸까요? 화장품도 그렇지만 대표적 화학제품인 약 역시 원재료의 주성분이 무엇인지, 각 성분의 함유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입에 들어가고 얼굴과 몸에 바르는 것인데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특정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안다면 더 좋은 약과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장 차장은 그렇게 분석 업무를 예전에는 제약사에서, 현재는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하고 있습니다.“약, 화장품은 물론 음식도 다 비슷합니다. 활성 성분, 타깃 물질을 파악하고 확보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말이죠. 넘치거나 모자라면 문제가 생기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어요.”분석업무에는 전문성이 필요하고 비싼 장비도 필수죠. 따라서 다른 기업에서 해당 업무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다만 분석해야 하는 성분마다 장비와 기계의 세팅법이 제각각인 만큼 경험과 꼼꼼함이 중요하다고 하네요.분석팀의 업무는 분석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분석을 했으면 결과를 알아보기 쉽게 문서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사무직 직원들의 영원한 업무 ‘서류 작업’이 남아있죠.‘우리는 이 제품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서류가 대부분이고 업계 특성상 영문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비건 인증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영문 서류 작성이 많다고 하네요. 합성분석팀의 영어 실력은 도대체 어느 정도 이길래...“얼마 전까지는 구글 번역을 자주 돌렸어요. 그런데 번역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죠. 그런데 요즘은 챗GPT가 있어서 한결 편해졌어요.챗GPT 역시 기계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지에서 주로 쓰는 표현, 동시대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어법을 채택하기 때문에 훨씬 믿음이 가요. 유료 버전을 쓰면 더 낫겠지만 아직까진 공짜 버전만 쓰고 있어요.”앞서 장 차장이 2017년까지 부동산업에 있었다고 했죠? 그는 2018년 1월에 바이오에프디엔씨에 입사했습니다.부동산업과 분석업무. 뭔가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죠. 제약사에서 분석 일을 했던 장 차장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치료를 하고 휴식도 할 겸 회사를 그만뒀고 틈틈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단박에 시험에 합격! 이후 7년 정도를 부동산업계에서 근무합니다.당시 장 차장은 공인중개사답게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이나 상가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들 부동산의 경매도 참여했고요. 이런 화려한(?) 특별한(?)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동료들은 자주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까요?“아주 가끔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다고 제가 중개를 직접 하는 건 아니고요. 그나마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나빠서 조언을 원하는 분도 안계시고요.”장 차장의 말을 듣는 순간 ‘왔구나’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이오에프디엔씨가 터를 잡고 있는 인천 송도는 최근 집값 하락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돼버렸습니다. 한창 때 대비 집값이 반토막 난 지역으로 경기 화성 동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역이죠. 공인중개사인 장 차장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죠. “송도, 시흥 아파트 지금 사도 될까요?”장 차장은 “가급적 사라고 한다. 집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하는데 다들 무릎이 아닌 발바닥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내 말을 듣고 집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웃었습니다.경매도 자주 다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궁금해집니다. 일반인도 경매를 해도 되는 건지, 전문 경매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경매에 나오는 집은 대부분 하자나 숨은 채권자들이 더 있는 건 아닌지...참고로 장 차장은 개인적으로도 10회 이상의 낙찰을 받았다고 하네요. 10회 경매 참가가 아니라 낙찰입니다! 이쯤이면 전문가 중에 전문가 아닌가요?“경매를 할 때(입찰) 그리고 낙찰을 받을 때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원칙상 국내에는 전문 경매사는 존재하지 않아요. 관련 교육기관이나 브로커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즉 경매 관련 책이나 유튜브를 열심히 접하면 일반인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 책이나 방송이 아니라 다양하게 체험하면서 공부를 해야돼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경매를 하면 전세가격에 집을 거머쥘 수 있어요.”어떤가요? 장 차장이 평소와는 달리 보이지 않나요? 내 집 장만의 천사가 바로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내 돈을 키워줄 전문가가 눈 앞에 있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 아니 장 차장의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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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복숭아꽃 어때요?

  5월 8일 어버이날. 자녀가 부모님에게 빨간 카네이션 선물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많고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카네이션일까요?   ◆카네이션의 꽃말은 존경·사랑   카네이션 선물의 유래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 웹스터 마을에는 안나 자비스와 그녀의 어머니 앤 리바이스 자비스 부인이 살고 있었는데요. 자비스 부인은 남북전쟁 등 여러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고아들이 많이 생긴 것을 안타깝게 여겨 마을에 있는 고아들을 20년 넘게 정말 헌신적으로 보살폈다고 합니다. 그러던 자비스 부인이 과로로 그만 병에 걸렸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자비스 부인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딸 안나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꽃을 나눠줬는데요. 그 꽃이 바로 카네이션. 이후 딸 안나는 자비스 부인이 숨을 거둔 매년 5월 8일 추모행사를 정성스럽게 진행했고 이 모습이 널리 알려지며 미국 의회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정식으로 어머니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가 카네이션의 꽃말도 존경과 사랑이라는군요.   ◆원산지 확인 필요한 이유는?   카네이션은 어떤 꽃일까요?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카리오필루스종을 개량한 식물입니다. 현재 우리가 아는 형태의 카네이션이 되기까지 패랭이꽃은 많은 변화를 거쳐야 했는데요.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스파이스향이 나기 때문에 값비싼 정향의 대체품으로 각종 화장품과 향수의 원료로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요즘 꽃집에서 만나는 카네이션은 향기가 별로 없잖아요. 그 이유는 향기 대신 수명 연장을 선택 당했기 때문이라는데요. 덕분에 카네이션을 꽃병에 꽂아 두면 장미나 튤립보다 꽃이 한 주 이상 더 오래 피어 있습니다. 이런 카네이션은 프랑스, 영국, 스위스,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육성해 품종 개량한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우리나라는 카네이션 묘목 하나당 약 450원씩을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지급했다는 군요. 연간 로열티 비용만 4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는 군요.   이 때문에 카네이션도 소고기를 고를 때처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바로 원산지를 따지라는 거죠. 국내 기술로 개량돼 ‘금별’, ‘마블 뷰티’, ‘원교’ 등 멋진 이름을 지닌 한국산 카네이션도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값싼 중국산 카네이션에 밀려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등은 원산지 단속도 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드릴 카네이션이라면 역시 한국산을 골라야겠죠.   ◆정조가 복숭아꽃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런데 이런 의문도 듭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도 부모님에게 바치는 꽃이 따로 있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우리 역사에도 부모님의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며 효심을 전하는 ‘효도 꽃’이 있습니다. 바로 ‘복숭아꽃’. 복숭아꽃에 대한 대표적인 기록은 바로 정조입니다. 정조는 사도세자를 위해 수원 화성을 쌓을 정도로 효심이 깊은 왕이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건강과 장수를 바라며 회갑잔치에 무려 복숭아꽃 3000송이를 바친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왜 복숭아꽃일까요? 무릉도원이라는 말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지상낙원을 뜻하죠. 복숭아꽃은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복숭아꽃을 드린 것이죠.   따라서 사랑하는 부모님께 올해는 복숭아꽃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가득 담아서···.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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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키우던 식물이 아파도 걱정 마세요···식물병원이 있잖아요!

요즘 ‘식집사’(식물+집사)를 자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죠. 강아지, 고양이를 기르는 것보다 더한 정성을 들여 각종 식물을 보살피는 취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새 잎이 돋아나고 꽃잎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잘 자라던 식물이 시들시들하면 어떻게 될까요? 스트레스를 넘어 마음까지 아려오는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병원에라도 보내겠지만 우리 소중한 식물들은···ㅠ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물 전문 병원도 있기 때문입니다.◆많이 아픈 식물은 입원도 가능   서울시가 지난 10일 개원한 ‘반려식물병원’이 대표적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이 병원은 진단실, 처방실, 입원치료실 등 종합병원 시스템과 비슷합니다. 돌보던 식물이 아플 경우 온라인이나 전화(02-6956-8240~1)로 사전예약하고 방문하면 식물닥터가 정밀 진단부터 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분갈이 등도 해주고요. 상태가 안 좋을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돌봐 줍니다.   특히 영상진료도 가능합니다. 거리가 너무 멀거나 생업으로 방문이 힘들 경우에는 서울시 영상회의 시스템(https://meet.eseoul.go.kr)을 이용해 식물을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처방을 내려줍니다.   혹시 비용이 비싸진 않을까요? 놀랍게도 무료. 이 때문에 시가 50만원이상의 고가식물이나 희귀식물은 제외. 그리고 접수 가능 화분수는 1인당 3개까지입니다.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도   간단한 증상일 경우 굳이 종합병원까지 가지 않고 동네병원을 찾잖아요. 식물 전용 동네병원도 있습니다. 바로 반려식물클리닉인데요. 서울의 경우에는 종로구, 동대문구, 은평구, 양천구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도 반려식물이 아플 경우 전화상담이나 방문진료, 입원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전접수하면 됩니다.   특히 반려식물클리닉에서는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신청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실내식물 및 상자 텃밭 정원 가꾸기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식물 관리, 식물 영양과 흙에 대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는 군요   ◆나무의사·수목치료기술자 도전해볼까   그럼 이런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내 소중한 반려식물이 아프면 굳이 서울까지 가야할까? 그건 아닙니다. 서울 이외에도 식물병원과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김포, 시흥, 세종, 경주, 대구 등은 이미 개원했고 다른 지자체들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또 서울대학교는 식물병원 양성 교육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등의 과정이 있는데요. 평소 식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 볼만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식물병원에서 나무의사까지···. 반려식물과 건강하게 오랜 시간동안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이잖아요. 이젠 강집사(강아지 집사), 고집사(고양이 집사)들이 오히려 식집사를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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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팀 서효현 수석연구원

2007년 6월 입사한 서 수석연구원. 17년째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몸담고 있기 때문일까. 그를 부르는 다양한 호칭과 직책이 있습니다. “서쌤~”부터 영업본부장, 연구부소장 그리고 명함에 박힌 수석연구원... 그만큼 다양한 일을, 그것도 책임지는 자리에서 하고 있는 분이죠.   연구개발, 원료기술 영업, 정부과제, 특허관리 등 정말 지금까지 만나본 바이오에프디엔씨 가족 중 가장 많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식물이나 식물세포를 활용한 원료 개발 그 어떤 것도 자신 있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우리 회사에서 개발된 원료나 소재는 모두 저를 거쳐갑니다!”   높은 데시벨의 서 본부장의 목소리에서 과장이 아닌 자신감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지속가능성, 친환경과 같은 덕목을 바이오업계에도 요구하는 시대”라며 “우리는 버리기 일쑤인 식물세포 배양 배지에서도 좋은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를 이용한 소재도 개발했다”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구체화합니다.   식물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하면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서 일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서 본부장 역시 남들은 평생 한 번 하기 힘든 경험을 수 차례 했습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극한체험은 2016년 북극입니다. 말로만 듣던, 다큐에서만 봤던 북극 다산기지에 갔던 사례입니다. 서 본부장이 북극까지 간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 곳에서도 식물이 살까 싶지만 북극에서도 어김없이 생명이 싹틉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환경인 만큼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식물과 식물세포를 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가서 다시 스발바르로 가는 경비행기까지, 수차례 비행기를 갈아탔어요. 특히 경비행기는 짐까지 합쳐서 100kg을 넘기면 추가로 적지 않은 돈을 내야된다고 해서 다이어트까지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실험재료까지 다 챙겨야 해서 살을 더 많이 빼야했죠.”   연구를 위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평소에는 관심 없었던 다이어트를 했던 그. 1주일간의 다산기지 생활은 지옥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서 본부장은 “백야 현상 탓에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시간이 가는지 멈췄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연구에 방해된다고 모든 무선통신을 다 차단했다”며 “하필 그때 배편이 끊겨서 공용식당에 식자재가 들어오지 못했고 일주일간 통조림과 빵만 먹었는데 이후 6개월간 두드러기 치료약을 먹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농담 삼아 북극곰은 못봤느냐고 했더니 뜻밖의 반응이 돌아옵니다.   “기후 변화 탓에 가끔 미친 곰이 나타나니 주의하라고 하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정말 백곰이 나타났어요. 신기해서 곰을 멀리서 구경하고 있는데 현지 분들은 대포 같은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촬영을 하시더라고요.”   서 본부장이 입사 17년차라는 건 모상현 대표와의 사내 인연도 17년째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손발이 잘 맞으면 17년을 함께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부부도 17년을 같이 지내면...”이라며 말끝을 흐리면서도 “모 대표님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대표님과 회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훈훈하게 매듭을 짓습니다.   두 번째 극한 체험은 보건복지부 과제 해결 차 향했던 울릉도 프로젝트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배를 3시간 타면 도착하는 울릉도. 차를 3시간 타도 힘든데 배를 그렇게 타면 아무래도 울렁울렁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울릉도팀에는 전날 배멀미약을 반드시 복용하라는 지침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날씨를 걱정하는데 몰입했던 탓일까요. 서 본부장은 멀미약을 먹지 못했습니다.   “배를 타자마자 바로 토했어요. 계속 토했어요. 검은 봉지를 아예 입에 대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대표님이 수차례 물을 가져다주면서 저를 챙겨주셨어요. ‘대표님도 힘드실텐데요’라고 했더니 ‘나는 해군 출신이라 괜찮습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대표님도 힘들어 보이긴 했거든요...”   울릉도 프로젝트는 울릉도에서 나는 식물을 채취해 연구하는 것입니다. 조선 숙종 임금의 후궁 장희빈의 사약 재료로 쓰인 천남성이 대표적입니다.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식물 그 자체는 정말 아름답다고 하네요. 그런데 모 대표가 천남성의 일부를 열매인줄 알고 살짝 깨물었는데 곧바로 입이 마비되고 다리가 풀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가이드께서도 천남성을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열매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그게 열매처럼 생겼지만 열매가 아니었어요. 다행히 제가 옆에 있었고 모 대표께 계속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상황이었어요.”  천남성 사건에서 교훈을 얻은 울릉도팀은 돌외, 섬초롱, 해국과 같은 식물로부터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소재를 개발했고 애경그룹의 화장품 ‘에이지 20’s 팩트’ 원료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자생식물인 백리향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게도 원하는 기능을 찾지 못했다고 하네요.   “극한체험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과학자라고 포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웃음) 저는 17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있는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아들 키우는 직장맘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 할 때는 집중합니다.”   17년간 수많은 경력 사원들과 조우한 서 본부장. “그 분들이 경직돼 있다”는 뜻밖의 말을 합니다. 그는 “우리 회사에는 꼰대가 없다. 대표나 임원들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배려와 열정이 남다른 회사인 만큼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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