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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가죽 대신 ‘비건레더’가 뜬다···패션 넘어 자동차·IT까지 작성일 2023-11-27 조회 613 번호 74


 버섯 가죽으로 만든 구두와 가방. 농촌진흥청


'비건 레더'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동물을 희생시켜 만드는 천연 가죽 대신 식물을 재료로 만드는 친환경 인조 가죽이 뜨고 있습니다. 명품 패션 업계가 속속 도입을 하더니, 이제는 전자제품과 자동차까지도 비건 레더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먹기만 하던 버섯을 가죽으로

 

최근 농촌진흥청은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며 관련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버섯가죽으로 만들어진 작은 가방, 구두 등인데요.

 

농촌진흥청은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서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다고 합니다. 이후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다는 거죠. 여기에 가공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고 원단에 무늬를 넣는 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동물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정말 동물가죽과 비슷한 내구성을 지녔을까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분석한 결과, 원단의 질긴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절단하중, 인열하중이 의류용 가죽류(피혁류) 섬유제품 권장기준보다 약 1.7, 3.5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정도(내마모성)도 권장기준 2만 회보다 높은 3만 회로 뛰어났고요,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 가죽은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용하고 물 사용량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고형폐기물이 발생하죠, 하지만 버섯 가죽은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가죽 전문 회사와의 세부적인 상품화 협의를 거쳐 손가방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버섯 가죽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건레더가 적용된 GV60


자동차도 비건 레더로

 

자동차 인테리어에도 비건 레더가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V60은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계기반 등을 감싸는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습니다.

 

기아의 EV6도 아마 씨앗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 공정을 거친 나파 가죽 시트를 도입했죠. ‘더 기아 콘셉트 EV9’에도 대부분의 내장재엔 동물 가죽 대신 비건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은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의 내부 좌석(시트) 역시 실내 시트에 버섯과 선인장으로 만든 인조 가죽을 사용했고, 바닥 매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대나무 섬유로 만들었습니다.

 

BMW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 ‘SUV ‘iX’의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가죽은 공정 과정에서 화학물질 대신 올리브 잎 추출물이 사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친환경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얻기 원하는 자동차업체들이 비건레더 활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비건레더로 만들어진 삼성 갤럭시 악세사리


삼성·애플도 비건레더

 

스마트폰 업계 양대 기업 삼성전자와 애플도 비건레더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에코 프렌즈를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사용하는 케이스 등 악세사리를 비건레더로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도 아이폰·아이패드용 케이스에 비건레더를 적용했고요.

 

패션업계에서는 물세탁을 할 수 있는 비건레더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합성피혁 기업 디케이앤디가 선보이는 비건레더는 동물가죽제품에서는 불가능한 세탁기 빨래가 가능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 보다 깨끗한 의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비건레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밴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가 최근 내놓은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레더 시장은 지난해 6150만달러(809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9.5%씩 성장해 2030년에는 1600만달러(13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같은 비런레더의 성장은 바이오에프디엔씨에도 많은 기회를 가져다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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